천만 관객 돌파를 앞둔 영화 ‘파묘’가 해외 관객도 사로잡을 전망이다.

12일 배급사 쇼박스는 ‘파묘’가 133개국 판매를 비롯해 주요 국가 공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파묘’는 지난달 23일 몽골을 시작으로 28일 인도네시아 이달 8일 대만에서 개봉했다.

오는 14일에는 호주·뉴질랜드·싱가포르·말레이시아·브루나이에서, 15일엔 북미·영국·베트남, 20일 필리핀, 21일 태국 공개를 확정했다. 홍콩·마카오·캄보디아에선 다음 달 중 개봉 예정이다.

북미 현지 배급사 웰고USA(Well Go USA)는 “‘파묘’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을 주는 영화”라며 “북미 코어 오컬트 영화 팬조차 영화가 선사하는 반전에 매료될 것 같다”라고 평했다.

해외 영화제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파묘’는 4월 24일부터 5월 2일까지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열리는 제26회 우디네극동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 영화제는 독보적인 색을 지닌 아시아 영화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앞서 ‘올빼미’, ‘남산의 부장들’, ‘범죄도시’, ‘공조’ 등이 초청된 바 있다.

‘파묘’는 ‘검은 사제들’(2015) ‘사바하’(2019) 등을 만든 장재현 감독 신작이다. 거액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해 화장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 분)과 봉길(이도현 분)이 이 작업을 풍수사 상덕(최민식 분)과 장의사 영근(유해진 분)에게 함께하자고 제안하고, 네 사람이 이 묘를 파헤친 뒤 기이한 일에 직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국내에선 지난달 22일 공개돼 지난 11일까지 누적 관객 수 817만 명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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