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은 브라운 결장에도 9연승 '기염'…테이텀 26점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가 유타 재즈를 큰 점수 차로 꺾고 8연승 신바람을 이어갔다.
휴스턴은 23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유타를 147-119로 제압했다.
최근 파죽의 8연승을 질주한 휴스턴은 35승 35패를 쌓아 서부 콘퍼런스 11위를 달렸다.
휴스턴은 7∼10위 팀이 겨루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는 마지노선인 10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36승 33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9위는 38승 32패의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다.
휴스턴은 경기 초반 7-7에서 프레드 밴플리트의 3점포로 앞서 나간 뒤엔 한 번도 리드를 놓치지 않는 완승을 거뒀다.
특히 3점 슛이 이번 시즌 중 가장 많은 27개나 터지며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제일런 그린이 3점 슛 7개를 포함해 41점을 폭발했고, 밴플리트는 3점 슛을 무려 10개를 터뜨린 것을 비롯해 34점 7어시스트를 올렸다. 벤치에서 제프 그린이 21점을 보탰다.
존 콜린스가 25점 6리바운드로 분전한 유타는 5연패에 빠지며 29승 42패로 서부 12위에 그쳤다.
NBA 전체 승률 1위 보스턴 셀틱스는 시카고 불스를 124-113으로 따돌리고 거침없이 9연승을 거뒀다.
제일런 브라운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제이슨 테이텀(26점 6어시스트), 알 호포드(23점 8리바운드), 샘 하우저(23점 5리바운드) 등의 활약에 힘입어 흔들림 없이 연승 행진을 펼치며 57승 14패로 동부 콘퍼런스 선두를 굳게 지켰다.
더마 더로전이 28점 9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올리고도 웃지 못한 시카고는 최근 2연패를 당하며 34승 37패로 동부 콘퍼런스 9위에 자리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이날 덴버 너기츠와의 경기에 전체 3순위로 지명된 가드 스쿳 헨더슨을 비롯해 선발 5명을 모두 신인으로 채우는 진기록을 남겼다. ESPN은 NBA에서 관련 기록이 작성되기 시작한 1971-1972시즌 이후 두 번째로 선발 전원 신인 팀이 나왔다고 전했다.
2012년 4월 26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로 첫 번째 기록을 남겼다.
포틀랜드는 덴버에 111-114로 져 서부 콘퍼런스 14위(19승 52패)에 머물렀다.
허리가 좋지 않은 니콜라 요키치가 빠지고도 이긴 덴버는 3연승을 수확, 서부 선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49승 20패)와 승차가 없어진 2위(50승 21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