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 연인 A씨와 함게 지인과 팬들을 상대로 수차례 금전을 편취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아름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드리는 마지막 먹잇감이다. 많이들 드시라. 내 죽음의 문턱이 거짓이라고 떠든 인간들 보라고“라는 글과 함께 응급 진료비 세부산정내역서가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진료기간은 2024년 3월 27일로 기재돼 있으며 이는 아름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날이다.

그러면서 아름은 “사람 목숨 가지고 함부로 떠들지마. 너희들에게 할 수 있는 게 명예훼손 뿐이라 분하지만, 당신네들은 평생을 천벌 받고 살거야. 나는 지금은 억울한 감정도 뭣도 없고 그냥 지긋지긋해도 아주 평화롭게 잘 있으니까. (걱정마세요 팬분들)”라며 “벌 받을 사람들은 앞으로 기대해. 나는 두 다리 뻗고 자도, 니들은 점점 등이 굽어지게 해줄 테니까”라고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아름은 또 다른 게시글에서 이날 디스패치의 금전 사기 의혹 보도에 대해서도 전면반박했다. 이날 디스패치는 아름과 그의 남자친구 A씨가 지인과 팬들을 상대로 변호사 비용, 아름과 아름 자녀의 치료비 등을 명목으로 수차례 금전을 편취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A씨가 사기·협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판결문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출소 후 영화와 시나리오 작가로 행세하며 활동했고, 아름과도 지난해 10월 만나게 됐다. 이후 아름은 지인들에게 전 남편과의 이혼 소송과 전 남편의 아동학대를 빌미로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름과 A씨는 아동학대, 아름의 병원 치료비 등을 빌미로 돈을 빌리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기 피해자는 최소 10명을 넘으며, 피해액은 4395만원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아름은 “마음대로 제보하고 마음대로 기사 쓴 사람들 때문에 벌어진 일에 가장 힘들고 지치는 건 나와 남자친구”라고 호소했으나 금전 사기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반박 내용은 없었다.

오히려 “판결문 조작에 아동학대 거짓? 아동학대는 중간까지 이미 조사 완료된 상태고 엄마로서 아동학대가 차라리 아니길 바란다고 수천 번 이야기했다. 그런데 아이가 힘들어하는데 감히 그걸 아동학대 거짓이라고 표현한 기자들에게 무슨 말을 더 남겨야 하나”라며 그“진실은 시간 지나면 밝혀지고 그냥 얼른 조용히 지나가면 좋겠다는 게 내 입장이다. 그 끝에 꼭 그 기자들은 사과를 해야 할 거라고 그렇게 만들거다”고 기자들에게 경고장을 날리기도 했다.

또한 자신과 남자친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모두 반박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아름은 지난 2012년 티아라 멤버로 합류해 활동하다 2013년 팀에서 탈퇴했다. 이후 그는 2019년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 두 아들을 낳았다. 아름은 지난해 12월 전남편과 이혼 소송 중임을 알리며 이혼 소송이 끝나는 대로 현재 남자 친구와 혼인신고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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