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핑크’ 로제가 K팝 역사에 또 하나의 신기록을 새겼다. 히트곡 ‘아파트(APT.)’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무려 34주 연속 차트인을 기록하며 K팝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17일(한국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아파트’는 ‘핫 100’에서 24위에 올랐다. 이로써 로제는 방탄소년단 지민이 ‘후(Who)’로 세운 종전 K팝 기록인 33주 연속 진입을 넘어섰다.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공개 당시부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이 곡은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세련된 사운드로 발표와 동시에 국내 음원차트 퍼펙트 올킬(PAK)을 기록했고, 미국 빌보드 ‘핫 100’에 8위로 진입하며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탑 10’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꾸준한 스트리밍과 글로벌 화제성을 바탕으로 3위까지 역주행 상승하며 K팝 여성 아티스트 역대 최고 순위까지 경신했다.
로제의 인기는 빌보드뿐 아니라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스포티파이, 아이튠즈, QQ뮤직 등 전 세계 주요 플랫폼에서도 두드러졌다. ‘아파트’는 발매 직후 미국 스포티파이에서 1위를 차지했고, 40개국 이상 아이튠즈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유튜브 인기 급상승 영상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곡이 수록된 정규 1집 ‘로지(ROSIE)’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3위에 오르며, 이 역시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고 성적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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