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 측이 고(故)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을 재차 부인하며 증거 사진 공개를 요구했다.

김수현의 법률대리인 고상록 변호사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새론과 김수현이 얼굴을 맞댄 사진은 2020년 2월 고인이 대학 2학년이 되는 시점에 촬영했다”며 “고인이 SNS에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했다”고 짚었다. 이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구체적인 반론이 제기되자 아예 자료를 조작하고 위조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고 변호사는 “김수현은 고인이 대학생, 성인이 되기 전에 그와 단 하루도 교제한 사실이 없다”며 “조작되지 않은 모든 자료는 두 사람 교제가 고인이 대학생이 된 2019년 여름 이후 시작돼 채 1년도 지나기 전인 이듬해 봄 끝났다는 사실을 일관되게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가세연은) ‘수천 장의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방송에서 매일 주장했지만 단 한 장도 내놓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내놓을 수 없다. 그런(미성년자 시설 교제한) 사진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사건의 본질은 증거 조작”이라며 “증거 조작을 통해 무고한 피해자를 사회적으로 인격 살인한 전대미문의 대국민 사기 범죄 사건이다”라고 말했다.

김수현은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아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앞서 김새론은 지난 2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유족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두 사람의 사진, 문자, 편지 등을 공개하며 양측의 공방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