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출발' 손흥민에 국내외서 "정말 수고했다"
"가장 겸손한 선수 중 하나"…"역대 최고 토트넘 선수"
"손흥민의 시대에 살게 해줘서 고맙습니다."(인스타그램 이용자 'irum***')
"한 시대의 끝. 모든 것에 감사해, 쏘니(손흥민 애칭)."(The end of a era. Thanks for everything Sonny)(유튜브 이용자 'Fed***')
손흥민이 10년 만에 토트넘 홋스퍼와의 작별을 고하자 팬들의 감사와 작별 인사가 쏟아지고 있다.
4일 현재 손흥민의 인스타그램에는 "토트넘 7번을 다시 볼 수 없더라도 아직 손흥민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으니 더 열심히 응원하겠다"('bari***'),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기록을 세우며 뛰는 게 당연하게 느껴진 10년이었다"('luth***') 등의 댓글이 모였다.
한국팬들은 토트넘 홋스퍼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우리에게 축구 보는 행복을 줘서 고맙다"('book***'), "그동안 고마웠고 정말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울지마 쏘니"('yun_***') 등 인사를 표했다.
해외 팬들도 만감이 교차하는 소감을 남겼다.
유튜브 이용자 'Fion***'는 "당신이 그리울 것이다"(we will miss you son), '隆***'은 "최고의 순간과 적절한 시기에 떠나간 당신에게 존경을 표한다"(Respect to u for leaving at high note and right time)라고 적었다.
또 'aaa***'은 "10년간 수고 많았다. 당신은 역대 최고 토트넘 선수다"(You've worked hard for 10 years, leading Tottenham. You're the goat of Tottenham)라고 감사를 표했다.
엑스(X·구 트위터)에도 "전설이다…안녕, 손흥민"(What a legend…Farewell, Son)('HQp***')·"캡틴 손흥민의 새로운 시작에 행운을 빈다"(Good luck in your new chapter captain son heung min)('uncom***') 등 손흥민을 토트넘의 전설로 칭송하는 글이 다수였다.
또 'qiy***'는 "가장 겸손한 선수 중 한 명이 경기장을 빛낼 수 있길 바란다"(Hoping for the best for one of the most humble players to grace the field)고 적었다.
손흥민의 소식을 전한 영국 매체 기사에서도 팬심을 확인할 수 있다.
BBC방송 기사에서 누리꾼 'Liam***'는 "아스널 팬으로서 말하건대, 정말 훌륭한 선수였다. 어디로 가든 행운을 빈다"(As a arsenal fan. I can say what a player and good luck wherever you go next)며 라이벌 팀의 선수임에도 손흥민을 응원했다.
또 가디언 기사에서 'Tri***'는 "토트넘의 전설이자, 손흥민은 현대 프리미어리그 시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Spurs legend and not to much to suggest that Son has been one of the best players in the modern PL era)라고 적었다.
그런가 하면 인스타그램에서 축구 관련 유머글을 게시하는 크리에이터 '해축밈'(ftball_meme)은 전날 "존슨 일기장 유출"이라는 제목으로, 뉴캐슬과의 친선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 한 브레넌 존슨이 쓴 듯한 그림일기 형식의 이미지를 게시했다.
유럽 축구 관련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을 주로 게시하며 658만여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계정 'hamidsahari'에도 손흥민을 추억하는 영상이 이날 게시됐다.
'좋아요' 17만여 회를 기록한 이 영상은 손흥민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함께 뛴 옛 토트넘 동료들, 유로파컵을 들어올리는 손흥민 등의 캐리커처가 지나간 뒤 토트넘을 상징하는 공 위에 선 검은 수탉이 손흥민의 유니폼, 주장 완장, 유로파리그 트로피 등이 놓인 곳을 촬영하는 듯한 모습을 통해 손흥민의 작별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이와 함께 토트넘 팬 커뮤니티인 스퍼스웹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최대한 빨리 손흥민의 동상을 세워라"(Put up a statue of him asap) 등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앞에 손흥민의 동상을 세우자는 댓글이 줄줄이 이어졌다.
앞서 손흥민을 '형'처럼 따랐던 스트라이커 히샤를리송이 인스타그램에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든 듯한 손흥민의 동상 이미지를 게시하고 "스퍼스, 제발"이라는 문구를 단 것에 대한 호응이다.
(서울=연합뉴스) 서윤호 최혜정 인턴기자 youkno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