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시애틀전서 1볼넷…배지환도 4개월 만에 복귀해 1볼넷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이어가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주전 외야수 이정후(왼쪽사진)가 잠시 주춤했다.
이정후는 7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침묵했다.
그는 9월 이후 이어온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타율은 0.269에서 0.267로 떨어졌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이정후는 2회 중견수 뜬 공으로 아웃됐고, 5회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잘 맞은 타구가 상대 호수비에 막혔다.
3-4로 뒤진 6회엔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0-4로 뒤지다가 안타 3개와 볼넷 3개를 묶어 3점을 뽑아내면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오른손 투수 맷 스반슨을 상대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는 공 스위퍼를 그대로 바라봤다.
이정후는 8회 역전 기회에서도 무기력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사 2루 위기에서 맷 채프먼을 고의 4구로 거르고 이정후를 상대했다.
이정후로선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경기를 뒤집을 기회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정후는 세인트루이스의 좌완 불펜 조조 로메로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 낮은 코스의 슬라이더에 속았다.
샌프란시스코는 3-4로 패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오른쪽 사진)은 미국 조지아주 컴벌랜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2에서 0.228로 떨어졌다.
이날 애틀랜타는 시애틀에 장단 20안타를 내주며 2-18로 대패했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인 시애틀의 포수 칼 롤리는 2번 지명타자로 나와 8회초 53호 홈런을 터뜨리는 등 6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멀티플레이어 배지환은 이날 빅리그로 콜업됐다.
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이 빅리그 경기에 출전한 건 지난 5월 15일 뉴욕 메츠전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배지환의 MLB 시즌 타율은 0.077(13타수 1안타)이 됐고 피츠버그는 2-10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