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를 폭격 중인 손흥민(LAFA)이 겨울 단기 임대를 떠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의 1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계약에는 ‘데이비드 베컴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이 조항에 따라 손흥민은 오프시즌 동안 유럽 클럽에서 임대 형태로 뛸 수 있다.
베컴은 2007년 LA갤럭시로 이적한 뒤 리그 휴식기 동안 AC밀란(이탈리아)에서 단기 임대로 활약했다. 티에리 앙리 역시 2012년 뉴욕 레드불스 소속이었는데 겨울에 잠시 아스널로 복귀해 뛴 바 있다.
올시즌 MLS는 12월 6일 막을 내린다. 플레이오프 끝까지 간다고 가정해도 12월 초면 휴식기에 들어가게 된다. 2026시즌은 2월 말 개막할 것으로 보인다. 2개월 이상의 휴식기가 있다. 손흥민의 의지, 유럽 클럽의 필요가 맞아 떨어질 경우에는 손흥민도 ‘베컴룰’을 이용해 임대로 뛸 여지가 있다.
만약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로 잠시나마 복귀하게 된다면 미완으로 남아 있던 공격포인트 200 고지 점령에 도전할 수 있다. 손흥민은 127골 71도움으로 총 198개의 공격포인트를 남긴 채 프리미어리그를 떠났다. 앞으로 공격포인트 2개만 추가하면 상징적인 숫자 200을 채울 수 있다. 손흥민 입장에서도 욕심이 날 만한 기록이다.
임대 갈 팀이 토트넘이라면 금상첨화다. 손흥민은 토트넘 홈 구장에서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아직 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고의 전설 반열에 올랐는데 공식적인 인사를 나누지 못했다. 잠시 임대 생활을 하는 것도 레전드 서사에 도움이 될 만하다.
한편 손흥민은 축구대표팀 일정을 마친 뒤 LAFC로 복귀해 19일 콜로라도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