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116-109 승리…전반 잠잠했던 커리, 후반에만 3점 5방

에이스 스테픈 커리(사진)가 정교한 3점 감각을 뽐낸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서부 콘퍼런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제압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를 116-109로 물리쳤다. 24승 23패를 올린 서부 11위 골든스테이트는 승률 5할을 넘겨 지난 시즌 이루지 못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1∼6위까지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7∼10위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두고 다툰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10위로 어렵게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그러나 새크라멘토 킹스에 패해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하고 짐을 쌌다. 반면 서부 1위 오클라호마시티는 시즌 9패(37승)째를 당해 올 시즌 30개 팀 가운데 승률 1위를 동부 선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38승 9패)에 내줬다.
전반에만 상대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에게 31점을 내주면서 48-58로 끌려간 골든스테이트는 후반 3점 5방을 터뜨린 커리를 앞세워 전황을 뒤집었다.
전반 4점에 그쳤던 커리는 후반 17점을 몰아쳐 골든스테이트를 승리로 이끌었다.
앤드루 위긴스가 팀 내 최다인 27점을 올린 가운데 케번 루니가 18점과 함께 블록슛 4개를 기록했다.
특히 루니는 승부처였던 4쿼터 제일런 윌리엄스와 길저스알렉산더의 골 밑 돌파를 연이어 저지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자유투를 무려 21개 얻어내는 등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52점을 폭발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길저스알렉산더와 오클라호마시티의 원투펀치를 이루는 윌리엄스도 26점 7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으나 팀 전체적으로 외곽이 침체해 고개를 숙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3개 3점을 시도했으나 림을 가른 횟수는 9회뿐이었다. 23.1%의 성공률이었다.

[29일 NBA 전적]
골든스테이트 116-109 오클라호마시티
토론토 106-82 워싱턴
인디애나 133-119 디트로이트
브루클린 104-83 샬럿
필라델피아 117-104 새크라멘토
뉴욕 122-112 덴버
클리블랜드 126-106 마이애미
보스턴 122-100 시카고
LA 클리퍼스 128-116 샌안토니오
댈러스 137-136 뉴올리언스
미네소타 121-113 피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