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과 결별한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32·사진)가 12년 만에 친정 산투스로 복귀했다. 브라질 산투스는 1일 구단 누리소통망(SNS)에 입단식 사진과 영상 등을 올려 네이마르의 복귀를 알렸다. 게시물에는 브라질 축구 황제이자 산투스의 전설인 고(故) 펠레가 왕관을 쓰고서 등번호 10번과 네이마르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네이마르와 함께 들고 있는 모습을 합성한 것도 있다. 10번은 펠레가 선수 시절 달았던 등번호다.
이 게시물에는 '왕자가 돌아왔다'는 글귀가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네이마르의 입단식은 산투스의 홈구장인 상파울루주 산투스의 빌라 벨미루 경기장에서 3시간가량 진행됐다.
최근 네이마르의 처지는 '왕이 되지 못한 왕자'에 비유될 법하지만,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약 2만 명의 팬이 모여 불꽃놀이와 현지 가수들의 공연 등으로 그의 복귀를 함께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