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27)가 침묵했다. 팀도 연장전 끝에 역전패했다.

이정후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 샌디에이고전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네 번의 타석에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팀도 패했다.

전날 1안타 1도루를 기록해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이날 4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이정후 시즌 타율은 0.269로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39다.

1회말 1사에 첫 번째 타석을 맞았다. 승부를 오래 끌고 가지 않았다. 3구째 방망이를 냈다. 다소 높았던 시속 156㎞ 속구를 타격했다.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말 1사 두 번째 타석. 초구 볼을 지켜봤다. 2구째 공이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몰렸다. 자신 있게 타격했다.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1루수 땅볼 아웃.

5회말 1사 1루. 풀카운트 승부했다. 낮게 떨어지는 시속 135㎞의 예리한 슬라이더를 건드렸다. 공이 외야 높게 떴다. 중견수 글러브에 들어가며 아웃.

7회말 2사 1루에 타석으로 들어섰다. 2구째 높게 들어온 공을 타격했다. 이번에도 제대로 맞추는 데 실패했다. 5회말에 이어 다시 한번 중견수 뜬공이다. 이정후는 9회말에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승부 끝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선발투수 랜던 루프는 6.1이닝 4안타 2볼넷 5삼진 호투를 펼쳤으나, 9회말 카밀로 도발의 블론세이브로 시즌 4승에 실패했다.

타선에서는 엘리엇 라모스가 3회말 2-0을 만드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그러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