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1, 2위의 격차가 이 정도였나?'
올 시즌 NBA 승률 1, 2위가 맞붙은 '미리보는 서부 컨퍼런스 결승'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골든스테이트는 25일 오라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15시즌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20-90으로 대파했다.
골든스테이트와 샌안토니오는 이 경기 전까지 40승4패(0.909), 38승6패(0.863)로 양대 컨퍼런스를 통털어 승률 1, 2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일방적인 승리를 거둔 골든스테이트는 4연승과 함께 시즌 41승4패가 돼 서부 2위인 샌안토니오(38승7패)와의 게임 차를 3게임으로 벌렸다.
이와함께 골든스테이트는 올 시즌 개막 후 홈 무패행진을 21게임으로 늘렸다.
창과 방패의 대결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날 경기서는 화끈한 공격의 골든스테이트가 1쿼터부터 무차별 공격을 시도하며 점수 차를 벌려나가더니 끝까지 간격을 더 벌리며 완승을 거뒀다.
골든스테이트의 간판 스테펜 커리는 이날 3점슛 6개 포함, 37득점 5스틸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베테랑 팀 던컨이 무릎 통증으로 빠진 샌안토니오는 카와이 레너드가 16득점에 그치는 등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3명밖에 안될 정도로 팀의 핵심들이 무기력했다.
1쿼터부터 커리가 3점슛 3개 포함, 15득점을 몰아잡은 골든스테이트는 29-23으로 앞선 뒤 2, 3쿼터에서도 계속해서 몰아붙여 4쿼터가 시작되기도 전 95-66으로 29점이나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동부 선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신임 타이론 루 감독 취임 이후 첫승을 올렸다.
클리블랜드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25득점 9리바운드, 트리스탄 톰슨이 19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서부 하위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14-107로 물리쳤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주 데이비드 블랫 감독을 갑자기 경질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올 시즌 두 차례나 패한 뒤 팬들의 비난을 받았기 때문이다.
신임 루 감독은 이틀 전 시카고 불스에 패했지만 취임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