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계에 또하나의 천재가 등장했다.'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가 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시우(21·사진)에 대해 이처럼 평가를 내렸다.
이 매체는 최근 '조던 스피스와 리디아 고가 워낙 젊은 나이에 좋은 성적을 거둬 골프 천재의 기준이 많이 높아졌다'며 '그런 가운데서도 어린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 중 한 명이 김시우'라고 전했다.
김시우를 남녀 세계 톱프로인 조던 스피스, 리디아 고와 비교한 것.
김시우는 지난 17일 끝난 소니오픈에서 4위, 24일 막을 내린 커리어빌더 챌린지에서 공동 9위에 오르는 등 2주 연속 '톱10'에 입상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김시우는 장래가 유망하며 제 기량을 발휘하면 대형 스타가 될 자질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김시우는 17세였던 2012년에 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으나 만 18세 이전 출전 제한 규정 때문에 2013년 6월까지 대회에 나갈 기회를 좀처럼 얻지 못했다'며 '이후 3년간 2부 투어에서 활약해야 했다'고 소개했다.
골프 다이제스트는 김시우가 지난해 2부 투어에서 만 20세 21일의 나이에 우승한 사실을 지적하며 '이는 제이슨 데이(호주)가 19세였던 2007년 우승한 이후 웹닷컴 투어 두 번째 최연소 우승 기록'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김시우가 최근 10개 라운드 가운데 9번이나 68타 이하의 좋은 성적을 냈다'며 '이번 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이 열리는 토리 파인스 골프장은 김시우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라고 밝힌 곳이기 때문에 또 한 차례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시우는 28일 샌디에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 3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을 노린다.
한편, 이 대회에는 김시우 외에 맏형 최경주, 노승열, 존 허, 강성훈, 마이클 김, 이동환, 제임스 한, 대니 리, 김민휘 등 10명의 한인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