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공동 구단주 중 한 명인 매직 존슨이 다저스 선발진의 짜임새를 결정할 핵심 선수로 류현진을 꼽았다.
존슨 구단주는 9일 ESPN과 가진 인터뷰에서 2016시즌 다저스의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질문에 "류현진의 건강한 복귀가 중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드러냈다.
존슨 구단주는 "우리의 선발 로테이션은 견고하다. 클레이튼 커쇼가 로테이션을 이끌 것"이라면서 "만약 류현진이 부상으로부터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우리는 매우 위력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에이스나 다름없는 잭 그레인키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빼앗긴 뒤 스캇 카즈미어, 마에다 겐타를 차례로 영입하며 어느 정도 전력의 공백을 메울 수는 있게 됐다.
현재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은 커쇼, 카즈미어, 마에다에 브렛 앤더슨과 알렉스 우드가 대기하고 있다. 여기에 류현진(어깨), 브랜든 매카시(팔꿈치)의 부상 복귀도 예정되어 있다. 류현진이 돌아와 건재를 과시할 경우 우드가 중간으로 빠지거나, 트리플A로 내려가 선발 수업을 받을 것이라 점치고 있다.
한편 올 시즌 키 플레이어에 대해서는 지난해 부상과 이런 저런 사고로 풀이 죽었던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를 뽑았다.
존슨 구단주는 "푸이그가 2년 전 활약을 다시 선보인다면, 내 생각에 우리는 월드시리즈에 갈 수 있을 것이며 우승의 기회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존슨 구단주는 신임감독 데이브 로버츠에 대해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고 또한 그들에게 동기부여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