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LA레이커스)가 뛰는 마지막 올스타전이 14일 NBA 사상 미국이 아닌 캐나다 토론토 에어캐나다 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브라이언트는 미국이 아닌 곳에서 처음 열리는 '별들의 잔치'에서 자신의 올스타전 피날레를 장식한다.

브라이언트는 이번 시즌 올스타 팬 투표에서 189만여표를 얻어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를 약 30만표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오르며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이번 올스타전 출전은 브라이언트의 개인 통산 18번째다.

서부콘퍼런스에 속한 브라이언트는 커리, 케빈 듀랜트, 러셀 웨스트브룩(이상 오클라호마시티), 카와이 레너드(샌안토니오)와 함께 선발 출전한다.

브라이언트는 '킹'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와 카멜로 앤서니(뉴욕), 폴 조지(인디애나),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카일 로리(토론토)가 베스터 5를 구성한 동부콘퍼런스를 상대한다.

역대 전적에서는 서부콘퍼런스가 27승37패로 열세이지만 지난 시즌에는 서부콘퍼런스가 웨스트브룩의 활약을 앞세워 동부콘퍼런스를 163-158로 이겼다.

앞서 13일에는 올스타전 전야 행사로 최고의 3점슛왕과 덩크슛왕을 가리는 콘테스트가 열린다.

지난해 3점슛 경연에서는 스티븐 커리가 우승을 차지했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잭 라빈이 '덩크왕'에 등극한 바 있다.

드리블과 패스, 슛의 기량을 종합적으로 겨루는 '스킬 챌린지'에서는 패트릭 베벌리(휴스턴)가 1위를 차지했다.

12일에는 각팀 1∼2년차 신예 중 지도자들이 뽑은 선수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기량을 뽐내는 라이징스타스 챌린지가 올스타전 이벤트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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