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19)가 2016 시즌 유럽여자골프투어(LET)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지난 13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인근 클리어워터 골프클럽(파72·617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쳐 우승프로피를 품에 안았다.
리디아 고는 지난 주 열렸던 LPGA 투어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 시즌 첫 출전해 마지막 날 공동 선두로 나서 우승을 바라보았지만 샷 부진으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난 바 있다. 그러나 올 들어 두 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올 시즌 역시 지난 시즌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진다.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2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2연패 달성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5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1타 차까지 추격을 당하며 위기를 맞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안정감을 찾아 파 행진을 이어가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전반 경기를 마쳤다.
후반 들어서자마자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리디아 고는 11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2타 차 선두로 나섰고,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간 끝에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며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려 2연패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