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가 사실상 개막전 주전 좌익수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어 지역 방송 네트워크인 MASN은 15일 '스프링캠프 소집이 임박한 가운데 주전 라인업은 대부분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하면서 김현수가 주전 좌익수를 맡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MASN은 주전이 확정적인 선수로 좌익수에 김현수, 중견수에 아담 존스, 3루수에 매니 마차도, 유격수에 J.J 하디, 2루수에 조나단 스쿱, 1루수에 크리스 데이비스, 포수에 맷 위터스를 손꼽았다.
김현수를 제외한 나머지는 지난해에도 볼티모어의 주전 혹은 주전급 선수로 활약한 이들이다. 이들을 밀어낼 마땅한 대체 자원은 없는 상황.
유일하게 김현수만이 뉴페이스다. 김현수는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않았지만 MASN을 비롯한 대부분의 볼티모어 언론들은 김현수가 좌익수를 맡게 될 것이라는 데 이견을 보이지 않는다.
KBO리그에서 보여주었던 높은 출루율과 좌타자라는 이점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