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9)가 그라운드 복귀를 향해 중요한 또 한 걸음을 내딛었다.
CBS스포츠는 15일 '강정호가 무릎 수술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내야 송구 훈련을 시작했다'고 전하며 복귀를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갔지만 이번 시즌에는 3루수로 고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강정호가 개막전부터 나설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됐다는 것이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트리뷴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좋다. 전보다 훨씬 나아졌다.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되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막전부터 출전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피츠버그 홈페이지는 올 시즌 팀의 주전 배팅 오더와 라인업, 그리고 투수들의 보직을 전망하는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에 따르면 강정호는 개막전 출장이 불투명한 가운데서도 5번타자 겸 3루수로 에상돼 팀 내에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1번은 그레고리 플랑코(우익수), 2번은 조쉬 해리슨(2루수), 3번은 앤드류 매커친(중견수), 4번은 스탈링 마르테(좌익수), 5번은 강정호(3루수), 6번은 존 제이소(1루수), 7번은 프란시스코 서벨리(포수), 8번은 조디 머서(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예상했다.
닐 워커와 페드로 알바레스가 팀을 떠나며 내야진의 교통정리가 이뤄졌다.
워커가 떠난 2루에 해리슨이 주전으로 들어왔고, 유격수 머서와 3루수 강정호로 역할이 확실하게 분담됐다.
강정호는 확고부동한 주전 3루수이자 중심타자 역할을 맡게 된다고 이 기사는 전했다.
피츠버그의 예상 5인 선발은 게릿 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존 니스, 제프 로크, 라이언 보겔송으로 전망했다.
불펜에서는 마무리투수 마크 멜란콘, 우완 셋업맨 자레드 휴스, 좌완 셋업맨 토니 왓슨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