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파이널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았다.
클리블랜드는 25일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시즌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5차전에서 토론토 랩터스를 116-78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토론토 원정에서 2연패를 당했던 클리블랜드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만들며 남은 2경기에서 한 경기만 승리하면 파이널에 올라 서부 컨퍼런스 챔피언과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클리블랜드가 파이널에 진출하게 되면 2년 연속 파이널 진출이다. 지난해에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패했었다.
컨퍼런스 결승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일방적인 승부였다. 클리블랜드는 초반 부터 무섭게 토론토를 몰아쳐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가 시작하기 무섭게 케빈 러브, 줄리어스 어빙, J.R. 스미스가 총 4개의 3점슛을 합작했고, 르브론 제임스와 어빙의 콤비플레이까지 더해 1쿼터를 37-19로 마치며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클리블랜드는 토론토의 주득점원인 카일 로우리를 완벽하게 마크, 그에게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클리블랜드의 맹폭은 2쿼터에서도 이어져 제임스가 매튜 델라베도바와 앨리웁 덩크슛을 합작하며 홈팬들을 열광시켰고, 식스맨인 리차드 제퍼슨의 덩크슛에다 러브의 3점슛까지 연달아 터지며 65-34까지 간격을 벌여 토론토의 추격의지를 일찌감치 꺾어놓았다.
클리블랜드는 3쿼터 중반부터 주전들을 쉬게 하고 벤치멤버를 투입했는데 벤치멤버들마저 일방적인 공격을 펼쳐 3쿼터가 끝났을 때에 간격은 40점 차로 벌어졌다.
승부가 사실상 결정나자 양팀은 모두 파이널 쿼터에서 주전들을 빼며 6차전을 대비했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가 23득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 케빈 러브가 25득점, 카이리 어빙이 23득점을 넣으며 여유있게 1승을 챙겼다.
토론토는 두 득점원인 더마 드로잔이 14득점, 로우리가 13득점에 그치는 바람에 제대로 추격 한 번 해보지도 못하고 게임을 접었다.
클리블랜드와 토론토의 6차전은 오는 27일 토론토의 홈인 에어 캐나다 센터로 옮겨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