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0)가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박병호는 25일 타겟 필드에서 열린 2016시즌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30호 안타를 기록한 박병호의 타율은 전날 0.223에서 0.224로 소폭 상승했다.
세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한 박병호는 마지막 타석이었던 7회 말 1, 2루 상황에서 90마일짜리 싱커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터뜨렸고, 2루에 있던 미겔 사노가 홈을 밟았다. 미네소타는 7-5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홈런을 맞았다.
오승환은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6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3안타를 맞고 3실점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홈런은 메이저리그 데뷔 23경기, 93번째 타자 만에 처음으로 허용했다.
오승환은 2사 1. 2루에서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밋밋한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24일 만에 실점을 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이 1.14에서 2.19로 나빠졌다. 세인트루이스는 8-9로 시카고 컵스에 졌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는 PNC 파크에서 벌어진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두 9회 말 3루 대수비로 잠깐 얼굴을 비쳤다. 피츠버그는 애리조나에 5-4로 승리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는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이 홈경기에서 팀이 13-3으로 대승을 거두는 모습을 덕아웃에서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