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0)가 트리플 A 8경기 만에 첫 홈런을 날렸다. 메이저리그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좋은 타격감을 찾아가고 있는 징조다.
미네소타 산하 로체스터 레드윙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박병호는 14일 뉴욕주 프런티어 필드에서 벌어진 노포크 타이즈(볼티모어 올리올스 산하)와의 후반기 첫 홈경기에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 성적은 8경기에서 타율 0.241, 1홈런 3타점이다.
박병호는 이달 초 타격 부진으로 트리플A로 내려갔다. 그는 마이너리그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손목 통증으로 두 경기 연속 결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통증에서 벗어난 박병호는 2회 첫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부터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3회 2사 주자 1,2루 찬스에서 중견수 앞으로 날아가는 적시타를 쳐 1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5회 세번째 타석에서 마이너리그 첫 홈런이 터졌다.
2사 주자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의 오른손 투수 마이크 라이트를 공략의 3구를 밀어 쳐 오른쪽 펜스를 넘겨버렸다. 투런 홈런.
지난 6월18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친 이후 27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박병호는 7회 마지막 타석에선 삼진을 당했다.
경기에선 로체스터가 6-2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