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바 왓슨(사진)이 시장 출마를 노리고 있다고 밝혀 화제다.
왓슨은 22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플로리다주 펜서콜라로 이사했다"며 "언젠가는 시장에 출마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펜서콜라 시민들은 스포츠를 사랑하고, 그들 덕분에 내가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 도시 발전을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을 고민하겠다"는 설명까지 붙였다.
살짝 공약도 곁들었다. 왓슨은 "시장이 된다면 가장 먼저 슬럼지역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까지 말했다.
핑크색 드라이버로 유명한 왓슨은 지난 시즌 PGA 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버샷 310.6야드를 기록하며 장타 랭킹 4위에 올랐던 장타자.
PGA투어 통산 9승에다 2012년과 2014년에는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패해 그린재킷을 입으며 월드스타로 발돋음했다.
아내 앤지가 뇌질환으로 임신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결혼한 뒤 2012년 아들 케일럽에 이어 2014년 딸 다코다를 입양하는 등 비하인드 스토리에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펜사콜라 근교 바그다드에서 태어난 왓슨의 애정은 실제 각별하다.
펜서콜라를 연고지로 하는 마이너리그 팀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마스터스 우승 직후에는 그린재킷을 입고 고향의 학교를 찾아 학생들을 격려했다.
또 최근에는 자신의 이름을 넣은 사탕 가게를 운영하고, 자동차 딜러 사업과 로봇 공장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