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불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멤버 중 한명이지만 각종 기행으로 유명한 데니스 로드맨(55·사진)이 뺑소니로 기소됐다.
오렌지카운티 지방 검찰은 로드맨이 지난 7월 프리웨이에서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뺑소니를 치는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이 죄목 외에도 로드맨은 무면허 운전, 거짓 증언 등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받게 된다.
유죄 판결을 받게 된다면 로드맨은 최대 2년을 카운티 감옥에서 보내야 한다.
로드맨은 지난 7월19일 5번 프리웨이에서 자신의 SUV로 카풀 레인을 달리다 뒤따르던 승용차가 중앙 분리대를 받게 만든 뒤 사고를 수습하지 않고 바로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언론은 로드맨이 역주행으로 사고를 유발한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직 정확한 상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교통 사고를 유발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사고를 당한 운전자가 직접 증언을 했다.
뿐만 아니라 오렌지 카운티 지방 검찰은 로드맨이 사건에 대해 조사하는 동안 당시 상황에 대해 거짓 증언을 한 사실에 대해서도 조사를 다시 할 예정이다.
로드맨은 지난 8월 AP통신에 당시 사건에 대해 부인하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소문에 불과하다"고 말했었다.
선수 시절에도 각종 기행으로 눈총을 받았던 로드먼은 2014년 1월 북한을 방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