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벼랑 끝까지 몰렸다가 닉 영의 한방으로 기사회생했다.
레이커스는 22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진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11-109, 2점 차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성적 8승7패가 돼 승률 5할 이상을 지켰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2연패를 기록하며 레이커스와 동률이 됐다. 서부 컨퍼런스 공동 6위다.
특히 레이커스는 시즌 초반 오클라호마시티에 패한 분풀이를 톡톡히 하며 시즌 상대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서로 한 쿼터씩 경기를 주도하며 전반을 49-48, 우열을 가리기 힘들게 마친 레이커스는 3쿼터 중반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막판 다시 격차를 벌리며 앞서나갔다.
수비에서 연달아 성공을 거두는 사이 래리 낸스 주니어, 루이스 윌리엄스, 조던 클락슨의 공격이 적중하며 80-74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레이커스는 4쿼터 초반 클락슨과 태릭 블랙의 슈팅이 들어가며 점수 차를 10여점으로 더 벌렸고, 중반까지 이 간격을 유지해 홈팬들을 흥분시켰다.
그러나 이후 오클라호마시티의 추격이 다시 시작됐다. 간판인 러셀 웨스트브룩의 슈팅이 터지기 시작 한 것.
그는 3쿼터까지 17득점에 그쳤지만 4쿼터 종료 8분 전에 코트에 들어서 1분 전까지 4개 3점슛에다 2개의 2점슛, 1개의 자유투를 넣으며 레이커스의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웨스트브룩은 107-108로 뒤진 종료 14.9초를 남기고 점프슛을 시도했지만, 공이 림을 맞고 나오자 스티븐 아담스가 공격 리바운드에 성공한 뒤 골밑슛을 성공시켜 결국 109-108로 역전에 성공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막판 추격에 열을 올리는 사이 막판 3분여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레이커스였지만 끝까지 포기하진 않았다.
108-109로 뒤지던 종료 5초 전, 닉 영이 가운데서 볼을 받아 왼쪽으로 이동하며 3점 라인 밖에 던진 볼이 크게 포물선을 그리며 림을 통과, 111-109로 재역전에 성공한 것.
오클라호마시티는 마지막 공격에서 다시 한 번 웨스트브룩이 3점슛을 던지며 역전을 노렸지만 림을 벗어나고 말았다.
레이커스는 클락슨이 18득점, 영이 3점슛 4개 포함, 17득점, 티모페이 모즈고프가 16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고,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이 34득점 8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8개의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덴버 너게츠는 시카고 불스를 110-107로 눌렀고, 뉴욕 닉스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107-103으로 제압했다. 또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애틀란타 호크스를 112-94로 여유있게 제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