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카우보이스가 '10연승'을 홈팬들에게 추수감사절 선물로 전달했다.
댈러스는 24일 AT&T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17시즌 NFL 정규리그 12주차 추수감사절 홈경기에서 돌풍의 두 루키 닥 프레스캇(쿼터백)과 이제키엘 엘리엇(러닝백)의 맹활약을 앞세워 워싱턴 레드스킨스를 31-26으로 무너뜨리며 3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랐다.
시즌 개막전에서 뉴욕 자이언츠에 패한 뒤 이후 10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간 댈러스는 시즌성적 10승1패로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 동부지구 1위는 물론, 전체 승률 1위도 굳게 지켰다. 10연승은 댈러스의 정규리그 최다연승 프랜차이즈 기록이기도 하다.
워싱턴은 이날 패배로 3연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6승4패가 되며 같은 지구 3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댈러스를 만나 2전 전패다.
댈러스의 신인 콤비인 프레스캇과 엘리엇이 지금까지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공격을 책임졌다.
프레스캇은 이날 195야드 전진패스에다 터치다운 패스 1개, 그리고 자신이 직접 달려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다 올 시즌 러싱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엘리엇은 97야드를 달리며 2개의 터치다운을 성공시켰다.
반면, 워싱턴의 쿼터백 커크 커즌스는 무려 449야드 전진패스에다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시키는 등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댈러스는 1쿼터 시작 4분이 지나기도 전 엘리엇이 4야드를 달려 터치다운에 성공하며 선취점을 뽑아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워싱턴의 더스틴 홉킨스에게 필드골을 내줬지만 바로 6분 뒤 댄 베일리가 46야드 필드골로 응수, 10점 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어 댈러스는 2쿼터 종료 1분53초를 남기고 프레스캇이 수비수들의 추격을 피해 오른쪽으로 내달리며 엔드존 오른쪽 구석에 있던 터랜스 윌리엄스에게 정확하게 10야드짜리 터치다운 패스를 던져 17-6으로 내빼기 시작했다.
추격에 나선 워싱턴은 2쿼터 종료 7초를 남기고 필드골을 성공시킨 뒤 4쿼터 시작, 6초 만에 커즌스의 터치다운 패스로 5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루키답지 않게 파이널 쿼터에서 대담한 승부를 펼치는 프레스캇이 4분여가 지날 쯤 직접 6야드를 남기고 상대 수비를 피해 오른쪽으로 크게 돌아 터치다운에 성공하며 워싱턴의 추격을 뿌리쳤다.
댈러스는 경기 종료 9분32초를 남기고 워싱턴의 데신 잭슨에게 67야드짜리 터치다운을 허용했지만 3분 뒤 이번엔 엘리엇이 1야드를 남기고 한 공격에서 엔드존을 밟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워싱턴은 경기 종료 1분53초를 남기고 커즌스가 8야드짜리 터치다운 패스를 조던 리드에게 연결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는 포드 필드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16-13으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