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에서 두 명의 한인 선수가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포브스가 27일 LA 다저스의 2루수 후보를 전망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황재균(29·사진)의 이름을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매체는 '다저스가 새로운 2루수를 찾고 있다'며 '가장 강력한 후보는 브라이언 도저(미네소타 트윈스)와 이안 킨슬러(디트로이트 타이거스)'라고 지목했다.
우타자면서 유격수 코리 시거와 함께 강력한 타격을 선보일 수 있는 도저는 연봉도 저렴해 다저스로서는 최상의 카드이고, 리드오프인 킨슬러는 많은 포스트 시즌 경험을 가지고 있어 포스트 시즌만 가면 작아지는 다저스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을 수 있다.
하지만 두 선수에게는 모두 걸림돌이 있다. 도저의 경우 다저스가 미네소타에 유망주를 내줘야 하고, 킨슬러는 이미 다저스와의 트레이드 설이 나돌자 바로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선언해 둘 다 영입이 둘 다 쉽지 않은 상황.
이 매체는 '도저나 킨슬러가 안 될 경우 다저스의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이 플랜 C와 D를 가지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며 탬파베이 레이스의 로건 포사이드, 필라델피아 필리스 세자르 에르난데스, 신시내티 레즈의 브랜든 필립스, 텍사스 레인저스의 이안 데스몬드 등 다른 후보 선수들을 소개하면서 황재균을 거론했다.
황재균에 대해 포브스는 'KBO 리그에서 10년 동안 활약한 베테랑으로 통산 타율 0.285, 출루율 0.348, 장타율 0.433을 기록했고, 2015년과 2016년에는 무서운 장타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2015년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