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타이거 우즈가 흥행카드로 손색이 없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언론들은 우즈가 출전한 히어로 월드챌린지의 시청률이 지난해보다 최소 2배 이상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평일이었던 1, 2라운드 시청률은 각각 0.86%와 0.4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190%, 200% 높아진 수치다.
물론 이 시청률은 라이더컵이나 메이저대회 시청률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히어로 월드챌린지가 PGA 투어 비정규 대회이고 평일에 열렸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높은 것이라는 게 매체들의 분석이다.
게다가 주말에 열린 3라운드 시청률은 1.59%, 4라운드는 1.08%로 급반등했다.
우즈는 16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18명 출전 선수 중에서 15위에 그쳤지만 4라운드를 완주한 것으로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가다. 따라서 우즈가 2017년에도 이번 대회 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코스에 서게 된다면 다소 침체된 PGA 투어의 흥행카드로 제 몫을 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즈가 부상없이 월드챌린지를 끝내자 내년 4월 열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의 우즈의 우승 확률도 덩달아 높아졌다.
도박업체 '웨스트게이트 슈퍼북'은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 배당률을 20-1로 책정했다. 우즈보다 낮은 배당률을 받은 선수는 제이슨 데이(호주)와 조던 스피스(이상 8-1),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9-1), 더스틴 존슨(10-1), 마쓰야마 히데키(15-1) 등 5명이다. 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우승 확률이 높다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