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의 평양 공연이 성사될까.

25일 MBC '뉴스데스크'는 '월드 스타' 싸이가 우리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합류를 조심스럽게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리측은 이미 합의한 가수 9팀에 싸이를 추가하는 방안을 북측에 공식 제안했다. 하지만 북측은 아직 난색을 보이고 있다. 싸이의 음악과 북한 주민들의 정서가 맞지 않는다는 판단인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이 공식 발표된 후 싸이의 합류 여부는 많은 이들의 관심사였다. 지난 2014년에는 싸이를 세계적인 가수로 발돋움하게 한 노래 '강남스타일'의 대표적인 댄스 '말춤'을 가르치는 댄스 과외가 북한에 등장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26일) 정례브리핑에서 "예술단 공연과 관련해서 현재 상황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서 내일쯤 알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싸이 등 공연 참여 가수의 추가 여부도 내일 알려질 예정이다.

한편, MBC '수요예술무대' MC로 이름을 알린 피아니스트 김광민의 합류는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삼지연관혁악단 서울 국립극장 공연 당시 깜짝 협업한 서현은 사회자로 나서는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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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최승섭기자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