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시즌 마지막 정규대회
상위 랭킹 125명만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 부여
배상문.강성훈.김시우.김민휘.존 허 등 9명 도전

PGA 투어 2017~18시즌이 막바지에 다달았다. 16일부터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27야드)에서 개막하는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이 정규 투어 마지막 대회다.
이 대회까지의 성적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을 따져 상위 125명 만이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125위에 들지 못한 선수들은 일찌감치 시즌을 마치게 된다.
PGA 투어는 매년 10월에 시즌을 개막, 다음 해 8월 윈덤 챔피언십까지 정규 투어가 이어지고 4개 대회로 구성된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 125명은 1차 대회인 노던 트러스트에 출전권을 얻는다. 그리고 노던 트러스트에서 25명을 걸러내고 100명이 2차 대회인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 나서며, 3차 대회인 BMW 챔피언십에는 70명만이 나선다. 그리고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상위 30명 만이 나서 1000만 달러의 플레이오프 보너스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가린다.
물론 페덱스컵 랭킹에서 상위에 든 선수들은 윈덤 챔피언십에 불참하는 경우가 많다. 어차피 이번 대회는 100위권 내외의 선수들에게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이다.
코리안 브라더스의 페덱스컵 랭킹을 살펴보면 올 시즌 꾸준한 성적을 올린 케빈 나(34)가 페덱스컵 랭킹 19위, 안병훈(27)이 42위, 김시우(23)가 45위, 김민휘(26)가 54위, 마이클 김(25)이 64위, 제임스 한(36)이 75위, 존 허(28)가 102위, 강성훈(31)이 103위, 대니 리(28)가 107위에 올라 있어 이변이 없는 한 플레이오프 1차 대회에는 출전할 수 있다.
그러나 2~4차 대회까지 출전하기 위해선 1포인트라도 아쉬운 상황이기 때문에 케빈 나와 안병훈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윈덤 챔피언십에 나서게 된다.
올해 윈덤 챔피언십에는 배상문(32)과 강성훈, 김시우, 김민휘, 존 허, 더그 김, 앤드루 윤, 대니 리 등이 나선다.
지난해 8월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배상문은 이번 시즌 페덱스컵 순위 201위에 머물러 있어 사실상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야 다음 시즌 출전 시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