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여자오픈 아쉬움 씻고 IWIT 챔피언십 출전
신인랭킹 1위 고진영도 굳히기 나서

유소연(28·사진)과 박성현(25)이 브리티시 여자오픈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우승 사냥에 나선다. 이들은 16일부터 나흘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6456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 5일 끝난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 3라운드까지 유소연은 선두와 2타 차 3위, 박성현은 3타 차 공동 4위였다. 수치상 역전 우승의 가능성도 있었지만 유소연, 박성현은 경기 초반 실수가 나왔고 우승자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워낙 빈틈 없는 경기를 펼친 탓에 역전 우승이 무산됐다. 유소연은 3위로, 박성현은 공동 15위로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마무리했다.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에, 박성현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작년에 신설됐는데 지난해 대회에는 유소연과 박성현은 출전하지 않았다.

작년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주인공은 렉시 톰슨이다. 톰슨은 정신 재충전을 이유로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도 불참했는데, 타이틀 방어를 위해 7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약 한 달 만에 필드로 돌아온다. 톰슨은 지난 시즌 2승과 최저 타수상, 100만 달러 보너스가 걸린 레이스 투 CME 글로브를 수상했지만, 올해는 13개 대회에서 '톱10' 5차례만 기록했고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해 렉시 톰슨에 4타 뒤진 준우승을 기록했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나선다.

또 세계랭킹 1위인 아리야 주타누간(태국)도 출사표를 던졌고, 세계랭킹 2, 4, 5위 유소연, 박성현, 톰슨을 비롯, 6위 펑샨샨(중국), 7위 이민지, 9위 제시카 코다 등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려 별들의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던 포나농 파틀럼(태국)도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신인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도 나서 2위인 홀과의 격차를 벌리며 굳히기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