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프라이스가 내년 시즌에도 계속 빨간 양말을 신는다.
프라이스는 31일 보스턴에서 진행된 레드삭스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 퍼레이드에 참석한 자리에서 "나는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6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7년 2억 1700만 달러에 계약한 프라이스는 계약을 도중에 파기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을 넣었지만, 이를 실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는 2022년까지 보스턴에서 뛰게 된다.
프라이스는 보스턴 이적 이후 3년간 81경기(선발 76경기)에서 39승 19패 평균자책점 3.74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특히 이번 시즌은 포스트 시즌에서 6경기(선발 5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3.46(26이닝 10실점)으로 호투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지난 챔피언십 시리즈 5차전을 시작으로 4경기에서 19.23이닝 동안 3점만 허용하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프라이스는 "나는 여기서 이기고 싶다. 올해 우리는 해냈고, 다시 해내고 싶다"며 보스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뜻임을 밝혔다.
프라이스의 잔류 선언으로 보스턴은 2019시즌 크리스 세일과 프라이스 두 명의 '원투펀치'를 지키게 됐다. 앞서 레드삭스는 세일의 2019시즌 계약에 대한 팀 옵션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