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림프종을 진단받은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한다.
허지웅은 12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악성림프종 진단 소식을 전했다. 그는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혈액암의 종류라고 한다. 붓기와 무기력증이 생긴지 좀 됐는데 미처 큰 병의 징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확진까지 이르는 요 몇 주 동안 생각이 많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미리 약속된 일정들을 모두 책임지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어제 마지막 촬영까지 마쳤다. 마음이 편해하다”라고 밝혔다.
지난주부터 항암 치료를 시작한 허지웅은 "'버티는 삶에 관하여’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함께 버티어 나가자’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삶이란 버티어 내는 것 외에는 도무지 다른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 마음속에 끝까지 지키고 싶은 문장 하나씩을 담고, 함께 버티어 끝까지 살아냅시다. 이기겠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허지웅은 어머니와 함께 tvN '아모르파티'에 출연 중이다. '아모르파티' 측은 "허지웅이 스튜디오 녹화를 예정대로 다 마친 상황"이라며 "방송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지웅의 어머니는 1기 여행단이고 이후 여행은 새로운 여행단으로 꾸려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허지웅의 소속사 에스팀 엔터테인먼트 역시 같은 소식을 전했다. 에스팀 측은 "허지웅이 최근 미만성거대 B세포 림프종을 진단받아 현재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며 악성림프종 진단과 관련해 정확하게 전달했다. 그러면서 "현재 예정된 모든 일정을 모두 마쳤으며 치료에 전념해 다시 건강해진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빠른 쾌유를 빌어달라"고 당부했다.
허지웅은 기자로 활동을 시작해 작가, 라디오 출연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고 지난 2013년 JTBC '썰전'으로 본격적인 방송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이후 '마녀사냥' SBS '미운우리새끼' 등에 출연하며 솔직한 입담을 전하며 사랑받았다.
갑작스러운 병고에 방송 활동을 접고 치료에 전념하는 만큼 팬들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사진 | 허지웅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