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접대, 마약 등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에 대한 각종 의혹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승리의 별명인 '승츠비'가 상표 출원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을 빚고 있다.

7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승리는 배우 박한별의 남편과 함께 공동대표로 몸담았던 주식회사 '유리홀딩스'를 통해 '승츠비'를 정식 상표로 등록, 출원했다. 해당 건은 지난해 8월 진행됐으며, 나머지 한 건은 지난 2월 14일 심사를 거쳐 공고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이로 인해 '승츠비' 상표는 제11류(샹들리에 등 실내조명), 제28류(가면무도회 마스크 등 파티용품), 제35류(행사마케팅업 등 광고마케팅), 제41류(공연행사업 등 공연이벤트)에서 법적 상표 활용이 가능해졌다.

해당 사안에 대해 유리홀딩스 측은 "'승츠비'는 승리+게츠비의 합성어로서 파티를 즐기는 게츠비의 모습처럼 다 함께 즐기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승츠비'를 정식 상표로 출원한 주식회사 '유리홀딩스'는 배우 박한별의 남편인 유 모 씨와 승리가 각각 이름의 앞, 뒷글자를 따서 지은 회사로, 지난 2016년 1월 자본금 1억 원으로 설립됐다. 유리홀딩스의 사업 목적은 연예인 매니지먼트 및 도소매업, 전자상거래, 부동산, 주점업 등 다양하다.

자신이 운영했던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지기 전, 승리는 MBC '나 혼자 산다'와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사업가로 성공한 자신의 삶을 대중들에게 공개했다. 방송을 통해 승리의 사업과 인생이 화제가 되면서 승리는 '승츠비'라는 애칭을 얻게 됐다. 방송 직후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상표를 등록, 새로운 사업을 구상한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승리는 지난달 26일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으며, 다음 날 27일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승리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된 카카오톡 원본을 확보한 상태이며 수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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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