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은 7일 오후 서강대 메리홀에서 첫 정규앨범 ‘랏츠 오브 러브(Lots of Love)’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오늘 밤에(Love Tonight)’를 공개했다.

홍진영은 트로트 가수 데뷔 10년 만에 첫 정규앨범을 낸 데 대해 “모두 내가 정규 앨범을 처음 내는 걸 의아해 하더라. 지금까지 디지털 싱글이나 미니앨범으로 활동하다가 정규앨범을 내게 되니 뭔가 초심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규를 내게될 줄 몰랐다. 거의 1년 한번씩 디지털 싱글 위주로 발표했다. 트로트는 한곡 띄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정규를 준비하게 될 거란 생각은 못했다. 발표하고 활동 안한 노래,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 등을 넣어 정규앨범의 의미를 갖고 발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앨범 타이틀 ‘랏츠 오브 러브’는 ‘사랑을 가득 담아 보낸다’는 뜻을 지녔다. 홍진영은 “데뷔곡이 ‘사랑의 배터리’였고, 사랑에 대한 노래을 많이 냈다. ‘사랑’이란 단어가 많이 들어가는데, 그 노래들로 대중 사랑 받았으니 이번 정규 앨범 준비하며 그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 앞으로 더 좋은 노래를 불러서 앞으로 더 많은 사랑을 드리면서 동시에 받고 싶다는 의미를 앨범명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80년대 디스코 팝 사운드를 트로트에 더한 레트로풍 트로트인 타이틀 곡 ‘오늘 밤에’에 대해서는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는 트로트를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많은 곡을 받아서 최고의 곡을 골라 앨범 냈다. 유행은 돌고 돌기 때문에 복고가 돌아올 때가 된 거 같아서 레트로풍 트로트를 했다”고 공개했다.

새 타이틀곡은 홍진영의 최고 히트곡 ‘사랑의 배터리’를 비롯해 ‘산다는 건’ 등 여러 작업을 함께 한 조영수 작곡가의 곡이다. 조 작곡가와 함까 한 데 대해서는 “이번 정규 앨범 타이틀은 무조건 조영수 작곡가와 함께 하겠다고 생각했다. 조영수 작곡가는 내가 원하는 느낌과 생각을 잘 안다. 내가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할 때마다 조영수 작곡가와 작업했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새 앨범에는 홍진영의 자작곡도 수록됐다. 외 작곡가와 공동작업한 ‘스며드나봄’에 대해 “많은 분이 편안하게 드라이브하실 때 편하게 들어달라는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

3월 컴백 대란에 대해 “내가 앨범을 낼 때 컴백 대란이 아니었던 적이 없다. 항상 즐겁게 일을 하자는 주의라 누가 나올지 초조해하지 않는다. 장르도 달라 여태까지처럼 편안하게 활동할 예정”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10년간 사랑을 받는 매력은 무엇일까. “후배들이 제2의 홍진영이라고 해주면 내가 허투루 활동하지 않았구나 싶어 뿌듯하고 기분 좋다. 신인 때는 외로웠다. 활동 하면서 세보이려 하고, 오버하려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전 MBC 라디오스타에 처음 나갔을 무렵부터 여유를 갖고 천천히 한발자국씩 나가자 생각했다. 그 이후, 있는 그대로 모습으로 솔직하게 활동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많은 분들 좋아해준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려 노력하다 보니 솔직한 매력으로 다가가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진영과 최근 SBS 예능 ‘미우새’에 출연 중인 언니 홍선영은 이날 객석에 앉아 동생을 응원해 시선을 모았다. 홍선영은 홍진영의 노래를 처음 듣자마자 사투리로 “노래 X좋아”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홍진영은 10년을 돌아보며 “앞만보고 쭉쭉 달렸다. 열심히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해보고 싶었던걸 해오는게 지난 업적 같다. 2017년 이후 1년 한번씩 자작곡 도전 중이다. 10년 경험 쌓은게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것 같다. 연예인이 아니라 친구딸 동네언니 같은 느낌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는데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SNS를 통해 공개 오디션을 열 예정이다. 그렇게 키운 가수를 제작하려 한다”는 새 목표를 공개했다.


monami153@sportsseoul.com

<홍진영이 8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에서 첫 정규앨범 ‘Lots of Love’를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홍진영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