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방탄소년단의 웸블리 공연을 극찬하고 있다.

2일 미국의 공영매체 CNN은 홈페이지 인터내셔널 판(international edition) 메인에 '어떻게 BTS가 미국을 무너뜨렸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1960년대를 뒤흔든 비틀스 열풍과 그들의 팬을 뜻하는 '비틀마니아'에 방탄소년단을 빗대며 BTS 열풍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CNN은 "1964년 2월 비틀스가 미국 에드 설리번 극장에서 데뷔한 후 비틀마니아가 미국을 사로잡았다"며 "55년이 지난 2019년 5월, 또 다른 외국 밴드가 같은 장소에서 공연을 펼쳤다"고 전했다.

이어 "BTS가 슬림한 슈트와 바가지머리 등 외모부터 비틀스를 연상시킨다. 또 1년도 되지 않아 '빌보드 200'차트에서 3개 앨범이 1위를 차지하며 비틀스-몽키스-BTS로 이어지는 계보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CNN은 "BTS가 이룬 것들은 비틀스가 성취했던 것보다 더 큰 것일 수도 있다. BTS의 앨범은 대부분 한국어 노래이며 그룹 내에서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멤버도 한 명뿐이다. 그렇기에 이들이 미국 시장을 뚫은 것은 과거 비틀스가 했던 것보다 더 대단해 보인다"며 방탄소년단의 열풍에 대해 극찬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2일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투어 공연을 펼쳤다. 방탄소년단이 공연한 웸블리 스타디움은 과거 퀸, 비틀스, 마이클 잭슨 등 세계적 뮤지션들이 공연한 곳으로 뮤지션들에겐 꿈의 무대로 불린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웸블리 스타디움에 오르며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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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