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가인 팬카페 ‘어게인’ 운영진이 후원금 횡령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6일 오후 ‘어게인’ 팬카페 운영자는 공지를 통해 “우선 가인님 신곡 발표한지 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에 조금은 무거운 얘기를 드려야 할 것 같아 죄송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게인’ 후원금 관련하여 카페에서 강퇴 당한 회원분께서 팬카페 후원금을 횡령했다는 제보를 기자에게 했다. 8월부터 후원금 내역 공지를 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전문가와 함께 보완하여 빠르게 공지하고자 했으나 팬카페와 본업을 병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빠른 시일 내에 투명한 회계 처리할 것을 약속드리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후원금 관련 기사가 나오더라도 영수증 공개 가능한 부분이니 놀라지 마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송가인 팬카페 회원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회계 정산 부실 등의 문제를 팬카페 측에 제기하자 강퇴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부당한 지출로 회계 처리에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 확인을 요구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도 밝혔다. 이 회원은 팬카페 측에서 8월 후원금 1억 2000만 원 중 절반을 쓰고 6000만 원이 남았는데, 다시 후원금을 걷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어게인’ 상표권 등록에 승인 과정이 생략된 것도 지적하며 이것이 해결되지 않을 시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예고했다.

다음은 송가인 팬카페 운영자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송가인 팬카페 AGAIN 매니저 한송영입니다.

우선 가인님 신곡 발표한지 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에 조금은 무거운 얘기를 드려야 할 것 같아 죄송합니다.

AGAIN 후원금 관련하여 카페에서 강퇴 당한 회원분께서 저 한송영이 팬카페 후원금을 횡령했다는 제보를 기자에게 했고, 오늘 중 관련 기사가 나올 예정입니다.

8월부터 후원금 내역 공지를 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8월 1일 후원금 입/출금 내역 지연 안내 공지 참고 부탁드립니다.)

전문가와 함께 보완하여 빠르게 공지하고자 했으나,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지만 팬카페와 본업을 병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단독 콘서트 이후는 그동안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본업에 매달렸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투명한 회계 처리 할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후원금 관련 기사가 나오더라도 영수증 공개 가능한 부분이니 놀라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게은기자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