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가 10일 미성년자 룸메이트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아이언(본명 정헌철·28)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경찰은 Mnet ‘쇼미더머니 시즌3’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래퍼 아이언이 자신의 룸메이트를 폭행해 현행범으로 입건됐다고 알렸다. 아이언은 전날 오후 용산구 자택에서 10대 룸메이트 A씨(18)를 엎드린 자세를 취하게 한 후 야구방망이로 수차례 내려친 혐의(특수상해)를 받는다.

A씨는 아이언에게 음악을 배우기 위해 동거하던 룸메이트다. 폭행 피해자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아이언은 현행범으로 입건됐다.

아이언은 이전에도 2017년 자신의 여자친구에 상해 등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그는 당시 성관계 도중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를 내며 여지친구의 얼굴을 내리친 혐의를 받았다.

2018년 11월 진행된 항소심 재판에서 아이언은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 봉사 80시간 형이 내려졌다. 그는 여자친구 폭행 보도가 이뤄진 당시 모 매체 기자를 이용해 여자친구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명예훼손)으로 기소돼 올해 9월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전에도 2016년 대마 흡연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받기도 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