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언의 MBC ‘나 혼자 산다’ 하차 소식이 결혼설을 불러일으켰다.

이시언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 혼자 산다’ 하차 소식을 직접 알렸다. 그는 “지난 5년여간 함께 했던 ‘나 혼자 산다’를 올해를 마지막으로 떠나려고 한다”면서 “제작진과 긴 상의 끝에 연기자로서 조금더 충실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을 전달드렸고, 많은 고민 끝에 함께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시언의 이같은 입장에도 불구하고 그의 하차 소식은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과 더불어 궁금증을 일으키기 충분했다. 그만큼 ‘나 혼자 산다’에서 이시언의 존재감이 컸고 프로그램과의 시너지도 좋았다. 그런 이시언이 ‘나 혼자 산다’에서 돌연 하차한다는 소식에 팬들은 분명 무언가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게 될 수밖에 없었다.

이에 가장 먼저 지난 2018년부터 공개 연애 중인 배우 서지승과의 결혼설이 대두됐다. 이시언은 소속사를 통해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거듭 하차 배경을 설명했지만 팬들에게는 결혼이 좀더 납득할 만한 하차 사유였던 것으로 보인다.

궁금증이 억측을 불러일으킨 것인데 끝내 소속사가 결혼설을 일축한 상황에서도 궁금증은 계속 되고 있다. ‘나 혼자 산다’는 그동안 멤버들의 남다른 결집력이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인기를 높였고 덕분에 단일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남다른 팬덤을 형성할 수 있었다. 또한 이시언이 그 중심에 있었기 때문에 이시언의 하차를 받아들이는 팬들의 충격이 적지 않은 분위기다.

연기자로서의 행보를 위해 결심한 이시언이 안은 숙제이기도 하다. 팬들에게 ‘나 혼자 산다’가 이시언의 대표작으로 남지 않기 위해서 이시언의 노력이 더욱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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