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표가 아들 차정민(23)이 직접 엄마 신애라를 위해 만든 곡을 소개했다.

차인표는 22일 자신의 SNS에 "아들이 엄마에게 바치는곡을 만들어서 발표했다. 나도 같은 여인에게 27년전에 노래를 불러 발표한 적이 있다. (내가 만들진 않았지만..)"라면서 아들의 앨범과 자신이 부른 곡의 과거 인기차트 순위를 캡처해 올려 웃음을 안겼다.

제목이 'MOM'(엄마)인 차정민의 앨범에는 젊은 시절 신애라의 모습이 흑백으로 담겨 있었다. 이어진 사진에는 차인표가 지금으로부터 27년전인 1994년 자신의 데뷔작이자 히트작이 된 MBC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서 불렀던 OST '독백'이 담겨있다.극중에서 상대역인 신애라를 위해 부른 노래다.

차인표가 10위로 이름을 올린 당시 가요차트에는 신승훈의 '그후로 오랫동안', 이승철의 '착각', 더 클래식의 '마법의 성' DJ DOC의 '슈퍼맨의 비애', 신인가수였던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 등 쟁쟁한 가수들의 노래가 줄을 이루고 있다.

누리꾼들은 "독백, 어머니가 CD로 구입하셨었습니다" "부전자전 멋져요"라는 반응이었다.

차인표 신애라 부부의 맏아들인 차정민은 음악프로듀서 겸 작곡가로 지난 2013년 컴패션밴드의 '친구가 됐으니까'의 작곡자로 데뷔했다. 이날 공개된 '맘'은 영어로 된 곡으로 엄마가 자신에게 들려줬던 지혜와 사랑, 그에 대한 믿음으로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신애라는 과거 인터뷰에서 싱어송라이터의 길을 걷고 있는 아들 차정민에 대해 "차인표, 신애라의 아들이라 득을 보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많았다. 아들이 곡을 만들고 제가 그걸 들으면 너무 좋더라. 아들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SNS에 올리기도 했다"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인 차인표와 신애라는 공전의 히트를 쳤던 '사랑을 그대 품안에'를 통해 사랑에 빠져 이듬해인 1995년 결혼했다. 결혼 후 두 딸을 공개 입양,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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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차인표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