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6·사진)이 2개월의 공백을 깨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나선다.
고진영은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미국 오리건주 웨스트 린의 디 오리건 골프 클럽(파72ㄱ6천478야드)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에 출전한다.
고진영은 지난 7월 21∼25일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공동 60위)을 끝으로 LPGA 투어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8월 초 2020 도쿄올림픽(8월 4∼7일)에서 공동 9위를 거둔 후 휴식기를 보낸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LPGA 투어 우승을 노린다. 그는 7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 우승을 이은 시즌 2승, 통산 9승에 도전한다.
1972년 창설된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은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메이저대회를 제외하고 LPGA 투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대회다.
지난해에는 미국 서부 대형 산불 여파로 3라운드 대회로 축소 운영된 가운데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우승을 차지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이정은(25)도 약 한 달 만에 대회에 출전한다. 이정은은 지난달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에서 공동 48위를 거둔 후 쉬었다.
AIG 여자오픈 이후 LPGA 투어 대회는 미국과 유럽의 단체 대항전인 솔하임컵(9월 5∼7일)만 열렸기 때문에 대부분의 한국 선수는 한 달의 공백기를 보냈다.
박성현(28)도 출전한다. 올해 15개 대회 중 10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등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성현은 부활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