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후견인 지위 내려놓자 "이 때다"

부친의 후견인 제도 그늘에서 벗어난 미국의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1사진)가 12일 열두 살 연하 남자친구 샘 아스가리(29)와 깜짝 약혼 소식을 발표했다.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가 13년 만에 딸의 후견인 지위를 내려놓겠다고 밝힌 지 5일 만이다.
스피어스는 이날 아스가리 옆에서 다이아몬드 반지를 낀 손을 들어 보이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의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해당 반지는 4캐럿 다이아몬드로 스피어스 애칭을 따서 릫암사자릮라는 단어가 새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출신인 아스가리는 개인 트레이너이자 배우로 활동 중이다.
최근 스피어스는 2008년부터 후견인으로 지명된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가 자신을 학대했다며 후견인 지위를 박탈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제이미 스피어스는 딸과 법적 다툼을 벌이다가 최근 LA 법원에 후견인 자격을 종료해달라는 요청을 제출하면서 갈등이 마무리됐다. 두차례 결혼에 실패한 브리트니는 10대 자녀 두명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