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화가 솔비(본명 권지안)가 ‘K아트’의 아이콘으로 이름을 빛냈다.

솔비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1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The Premi Internacional d‘Art de Barcelona·PIAB21)에서 대상인 ‘그랜드 아티스트 어워드’를 받았다.

그는 이 시상식에서 메인 작가로 초청받아 ‘저스트 어 케이크’ 시리즈의 ‘피스 오브 호프’ 작품 총 13점을 선보였다. 또한 독일 출신 설치미술가 최재용과 협업한 설치 작품도 전시해서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심사위원 중 한 명인 로베르트 이모스는 솔비의 작품을 두고 “역동적인 표현성과 독창성 부분에 대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많은 표를 받았다”며 “솔비는 행사 기간 가장 차별적인 면모를 보여준 아티스트”라고 호평했다.

이어 “얼마 전 하늘로 떠나간 그의 아버지와 할머니를 그리며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작업한 이번 전시 작품은 작가의 그리움이 담긴 감정과 함께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엄청난 작업”이라고 극찬했다.

솔비는 이번 대상 수상으로 두바이와 도쿄 등 세계 여러 도시에서 초청 전시할 기회를 얻는다.

그는 예술가로서 또 다른 삶을 통해 한국 현대 미술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각종 전시와 미술품 경매에서 완판과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한국 미술계의 블루칩 작가로 급부상해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있다.

한편 솔비는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서울 강남구 갤러리나우에서 개인전 ‘영혼의 빨래’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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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솔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