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서사와 배우들의 열연은 이번에도 통했다.

K콘텐츠의 위력은 여지없이 드러났다. 매번 신작이 공개될 때 마다 출연 배우와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순위 확인은 이제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다.

넷플릭스 새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가 공개 직후 글로벌 순위권에 진입했다.

26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전세계 공개된 ‘고요의 바다’가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 7위에 올랐다.

플릭스 패트롤은 플랫폼마다 부문별로 24시간 시청률을 반영한다. 이날 순위는 ‘고요의 바다’가 공개된 24일 데이터를 집계한 것이다.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가까운 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한국 첫 우주 SF 시리즈다.

이미 다수의 해외 작품에 출연해 눈에 익은 배우나와 tvN ‘도깨비’로 탄탄한 글로벌 팬을 확보하고 있는 공유 그리고 연기파 배우 김선영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또 배우 정우성이 제작자로 작품 제작 총괄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성을 더했다.

국가별 순위를 보면 한국에서는 1위를 차지했지만, 해외에서는 싱가포르와 태국에서 기록한 3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고, 홍콩·인도네시아·베트남 4위, 캐나다·미국·체코·말레이시아 등에서 5위를 차지했다.

‘오징어 게임’의 후광을 안고 공개 직후 1위에 올랐던 ‘지옥’과 비교해 폭발적인 관심은 덜 하지만, 캐나다와 미국 북미권에서 5위를 기록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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