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시대, 히어로의 등장에 전세계가 화답하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 연이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의 새로운 신기록을 쓰고 있다.

먼저 국내에선 지난 26일 까지 주말동안 누적관객수 482만 5836명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 정책으로 극장 영업 시간이 지난 18일 부터 10시 까지로 제한 돼 우려가 많았던 게 사실. 이러한 우려에도 끊임없이 관객들을 불러모으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해외에서의 성과는 더욱 눈부시다. ‘스파이더맨~’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수입 10억달러(약 1조1870억원)를 달성한 영화가 됐다.

‘스파이더맨’ 제작사인 소니는 26일(현지시각) “영화의 전 세계 티켓 판매 수입이 개봉 12일 만에 10억5000만달러(약 1조2458억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보다 더 단기간에 10억달러 고지를 밟은 영화는 같은 마블 프랜차이즈 영화인 ‘어벤져스: 엔드게임’(5일)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11일) 등 2편뿐이다.

또 스파이더맨 이전에 10억달러 이상 흥행한 영화는 팬데믹 직전인 2019년 12월 개봉한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가 마지막이었다.

소니는 또 스파이더맨이 올해들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티켓 판매 수입을 올린 영화가 됐다고 밝혔다. 11월 개봉한 중국 영화 ‘장진호’(9억490만달러)가 거둔 수입을 앞지른 것이다.

북미에서 지난 17일 개봉한 스파이더맨은 개봉 첫 주말에만 2억6000만달러(약 3085억원)를 벌어들이며 북미 개봉 주말 흥행 성적 역대 2위를 기록하는 등 초반부터 호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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