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와 PO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5차전
39점차 대승 '기사회생'… 2승 3패로 시리즈 연장
동부 밀워키, 보스턴 꺾고 6차전 홈코트 이점 챙겨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12일(한국 시간)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벼랑에 몰린 일리미네이션 게임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34-95로 무참하게 부수며 2승3패로 콘퍼런스 준결승 시리즈를 연장했다. 
팀의 슈퍼스타 포인트가드 자 모란트가 무릎 부상으로 잔여 플레이오프 출장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기록적인 승리를 거뒀다. 워리어스는 스티브 커 감독 부임 이후 플레이오프 사상 가장 처참한 패배다. 5차전도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 수칙으로 커 감독은 경기를 지휘하지 못하고 마이크 브라운 대행 체제로 운영됐다. 
승부는 전반전에 사실상 끝났다. 14개의 턴오버에 발목이 잡혔고, 스코어는 77-50으로 그리즐리스가 앞섰다. 3쿼터에 들어서도 그리즐리스의 슛은 폭발했고 55점 차 이상 점수차가 벌어지자 양팀은 6차전에 대비해 일찍부터 가비지 타임으로 돌입했다. 
55점은 지난 25년 동안의 플레이오프 사상 두 번째로 큰 점수차다. 2009년 덴버 너기츠가 58점을 앞선 적이 있다. 워리어스 슈퍼스타 스테펀 커리는 승부가 일찌감치 갈려 단 25분 뛰고 14점에 그쳤다. 
한편 동부 콘퍼런스 5차전에서는 밀워키 벅스가 TD가든 원정에서 경기 막판 드루 할러데이의 결정적 공수 활약으로 보스턴 셀틱스를 110-107로 제쳐 6차전 홈코트 이점을 갖게 됐다. 두 시리즈의 6차전은 14일 밀워키와 골든스테이트 홈에서 각각 벌어진다. 홈팀이 이길 경우 시리즈는 4승2패로 끝나게 된다.  LA | 문상열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