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의 건강 근황이 언급됐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5년 제16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이 개최됐다. 이날 보관문화훈장을 받은 배우 정동환이 수상 소감을 말하던 중 이순재를 언급했다.

정동환은 “제가 재미없고 긴 연극을 많이 한다. 7시간 반짜리 작품도 있었다”며 “그 자리를 한 번도 빠짐 없이 와서 격려해주신 분이 계셨다. 그런데 오늘은 그분이 오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건강이 좋지 않으신 걸로 알고 있다. 이순재 선생님이다. 건강이 회복되시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1935년생으로 올해 90세인 이순재는 지난해 9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건강상 문제로 중도 하차한 바 있다. 또 지난 4월 열린 ‘제37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는 불참하기도 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현재 다리에 힘이 없어 재활 치료에 전념 중이며, 거동이 편해지면 영화나 다큐멘터리 출연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건강 악화에 대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