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마이애미 FTX 아레나에서 벌어진 NBA 동부 콘퍼런스 1차전에서 홈팀 히트는 보스턴 셀틱스를 118-107로 누르고 선제 1승을 거뒀다. 뒤지던 히트는 3쿼터 들어 전열을 정비했다. 
미들슛이 좋은 지미 버틀러가 앞장섰다. 3쿼터에 39-14로 주도권을 빼앗아 93-7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한 차례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승리도장을 찍었다. 버틀러는 41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3블록샷 등 공수에서 종횡무진 활약으로 29점을 넣은 제이슨 테이텀의 셀틱스를 압도했다. 
특히 야투 19개 가운데 12개(63%), 프리드로우는 18개 시도에서 1개를 미스하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슈팅으로 수훈선수가 됐다. 그런데 버틀러는 정규시즌에서는 한 차례도 40점 이상을 작성한 적이 없다.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한 것. 이날 히트는 야투 48%(80/39)-45%(79/36), 3점슛 33%(30/10)- 32%(34/11), 프리드로우 88%(34/30)- 75%(32/24), 리바운드 39-38, 어시스트 18-22로 부문별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셀틱스와 비슷했다. 
오히려 세컨드 찬스샷 17-11, 페인트존 득점 48-20으로 셀틱스가 앞섰다. 그러나 결정적인 턴오버에서 히트가 12-16으로 볼 컨트롤에서 우위를 점해 1차전을 웃을 수 있었다. 셀틱스는 테이텀 29점-제일렌 브라운 24점 등 스타팅 멤버들의 활약은 기대만큼 따랐다. 그러나 벤치 포인트가 26점에 그쳐, 히트의 34점과 큰 차이를 보였다.  

LA | 문상열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