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러이 부상에 조기 투입 '공격포인트'
늘어난 출전시간만큼 그라운드 맹활약 
이강인 2호 도움… 3G연속 공격포인트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23)이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수확했다.
정우영은 4일(한국시간) 오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끝난 2022~2023시즌 정규리그 5라운드 바이엘 레버쿠젠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 9분 교체로 들어가 1-1로 맞선 후반 6분 미하엘 그레고리치의 역전골을 도왔다.
앞서 올시즌 교체로만 세 경기를 뛴 정우영은 이날 올시즌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뛰었다. 롤런드 셜러이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조기 투입된 덕분이다.
지난시즌 분데스리가에서만 32경기(23선발)를 뛰면서 5골2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시즌을 앞두고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도안 리츠가 가세한 뒤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프라이부르크 감독은 정우영이 뛰는 2선에 빈첸초 그리포, 셜러이, 도안 위주로 선발진을 짰다. 
정우영은 출전 시간이 많이 확보된 이날 경기에서 보란듯이 공격포인트로 존재 가치를 뽐냈다. 정우영은 후반 6분 상대 수비 실수를 틈 타 공을 따낸 뒤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뒤 문전으로 연결, 달려들던 그레고리치에게 배달했다. 정우영의 시즌 1호 도움이 그레고리치의 왼발로 완성했다.
정우영은 공격포인트 뿐 아니라 활발한 움직임으로 프라이부르크에 힘을 불어넣었다.
팀도 레버쿠젠에 3-2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전반 16분 케렘 데미르바이에게 선제골을 내준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3분 그리포의 코너킥을 마티아스 긴터가 헤딩 동점골로 연결했다. 이어 그레고리치의 역전골이 터졌다. 후반 20분 파트리크 시크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27분 니콜라스 회풀러의 헤딩 패스를 도안이 왼발 결승골로 연결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프라이부르크는 4승1패(승점 12)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전날 스페인 라 리가 마요르카의 이강인(21)도 시즌 2호 도움이자 3연속경기 공격포인트로 웃었다.
이강인은 정규리그 4라운드 지로나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 0-0으로 맞선 후반 42분 코너킥 키커로 나서 안토니오 라이요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강인은 레알 베티스와 2라운드(1-2 패)에서 시즌 첫 도움을 배달했다. 이어 라요 바예카노와 3라운드(2-0 승)에서 첫 골을 터트린 그는 이날 도움으로 3연속 공격포인트에 성공했다.
그러나 마요르카는 후반 종료 직전 사무 사이스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마요르카는 1승2무1패(승점 10)가 됐고, 지로나는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 중이다. 

김용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