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대파한 다저스,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티켓 확보

샌디에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27)이 3경기 연속 침묵했다.
김하성은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52에서 0.250(444타수 111안타)까지 내려갔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난 김하성은 1-0으로 앞선 3회 무사 2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2루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후속 타자 후안 소토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김하성의 진루타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5회 볼넷으로 1루를 밟은 김하성은 7회 삼진, 9회 중견수 뜬공으로 타격을 마감했다.
안타는 때리지 못했어도 외야에 타구를 세 번이나 보내며 9월 들어 주춤한 타격 페이스를 끌어 올릴 계기를 만들었다.
샌디에고는 경기 중반 마운드가 무너지며 2-11로 역전패, 2연패에 빠졌다.
반면 샌디에고에 대승한 다저스는 2022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승리로 96승 43패, 승률 0.691이 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지구 2위 샌디에이고와 격차를 20경기로 벌렸다.
최소 와일드카드 진출권을 확보한 다저스의 지구 우승 매직넘버는 '2'다.
다저스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밀려 지구 2위를 기록하고 와일드카드를 통해 포스트시즌에 나섰다.
다저스 내야수 저스틴 터너는 5회 추격의 1점 홈런을 터트린 데 이어, 7회에는 10-2로 달아나는 쐐기 만루포를 작렬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자축했다.
2016년 다저스 지휘봉을 잡은 뒤 1번의 월드시리즈 우승과 7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대단한 성과지만, 아직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남았다"며 2020년 이후 2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정조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