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압수수색했다. 어떤 이유와 배경에서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SBS 연예뉴스는 “경찰이 연예기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가 10일 정오부터 5시간에 걸쳐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후크엔터테인먼트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

경찰이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압수수색한 구체적인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이 연예기획사를 압수수색하는 경우는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압수수색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경찰은 후크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박민영의 전 남자친구 강종현(41) 씨가 있던 상장사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해당 상장사는 비덴트, 버킷스튜디오, 인바이오젠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 강 씨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숨겨진 주인이라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빗썸’ 측은 “해당 이슈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압수수색은 강 씨 관련 사건과는 큰 관련이 없다는 의견도 있다. 그대신 한 관계자는 “경찰이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조사하는 것은 내부 경영 문제가 아닐까”라고 귀띔했다.

한편,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998년 가수 이선희를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2002년 7월 설립된 연예기획사이다. 현재 배우 윤여정, 이서진, 가수 이선희, 이승기 등이 소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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